2011년 4월 18일 월요일

봄비가 살포시 내리다


4/2011

맨 위부터 벚꽃, 매화로 보인다 그리고 목련. 지난 주말 벚꽃은 만개해서 마치 팝콘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이다. 하지만 봄비가 내리면 꽃잎은 하나 둘 길 바닥에 뒹굴게 되겠지..

이 비에 방사능이 묻어서 내릴지도 모른다. 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쇼윈도 글라스엔 눈물이 흘렀다. 이젠 유행가 가사도 옛말이 되는구나.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고려의 천재시인 정지상의 송인이 문득 떠오른다.

댓글 4개:

  1. 오~~ 봄꽃 종합선물셋트로군요.ㅎㅎ
    그렇잖아도 어제내린 비로 꽃잎들이 많이 떨어젔더라구요.
    멋진사진,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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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 또 비가 내리네요..

    낙화유수를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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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박6일 동안 중국에 갔다왔더니 벗꽃이랑 다른 봄꽃이 다 져버린 것 같네요. 아쉽게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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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러네요..어제밤부터 비가 내려 남아 있던 꽃잎도 다 떨어지겠네요..

    호도협 잘 다녀오셨나 봅니다..호랭이는 만나고 오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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