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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4일 월요일

속초에서 맛 봐야할 곰치국

곰치국

9,2010

 

동해안 속초의 대표적인 먹거리하면 신선한 생선회를 떠올리게 된다. 이전 대포항에서 맛 본 회는 선도는 모르겠지만 맛은 밋밋했다. 들리는 얘기로 서해의 생선들도 섞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회 보다는 타 지역에선 맛 보기 쉽지 않은 다른 음식을 먹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곰치국은 강원도 삼척지방의 향토음식이다. 곰치는 몸 길이 1미터에 이르는 대형 물고기로 메기를 닮아 '물메기'라고 불렸다고 한다. 예전에는 못생기고 살이 물러서 안 먹고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며 비린내 없으며 살이 연해 최고의 해장국 재료로 꼽힌다고 한다.

 

지금은 삼척 이외의 주변 지역에서도 곰치국을 맛 볼 수 있다. 대포항에서 속초 시내 방향으로 가다보면 도로 왼편에 보이는 곰치국 식당.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곳을 찾았다.

 

오후 2시가 넘어서 그런지 식당에는 손님은 없었다. 곰치국과 섭 해장국을 맛 보기로 한다. 곰치국은 시원해서 해장으로 그만일 듯 싶다. 섭(자연산 홍합) 해장국은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텁텁하고 시원함이 덜했다. 섭죽이 있는데 맛 보질 못했다. 맛이 좋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 맛 봐야겠다.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속초기행, 갯배와 생선구이의 고장

 갯배와 생선구이의 속초를 가다

며칠전 내린 눈이 다 녹지도 않았는데 또 눈소식이 들린다.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겨울엔 눈이 내려야 한다. 특히 강원도 인제의 황태가 제 맛을 내기위해 눈, 비는 필수조건이다. 인제를 지나 구불구불 미시령 도로를 올라 고개 정상 휴게소에 도착하면 푸른 동해바다와 속초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금이야 미시령 터널이 개통되어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고개를 넘어야 했다.

속초는 바다와 산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대포항, 청초호 등 볼거리가 많다. 그 중 하나인, 아바이마을은 1.4후퇴때 내려온 함경도가 고향인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시작된 실향민 마을이라고 한다. 아바이순대로 유명한 이 곳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다.  갯배라고 하는데, 예전 나루터의 줄배와 비슷하다. 청초호를 가로지르는 쇠줄에 긴 갈고리를 걸어 잡아당기면 배가 천천히 움직인다. 쇠줄을 당겨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는데, 직접해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난다.  뱃삯으로 편도 200원을 받는다. 아마도 가장 싼 운임이 아닐까 싶다.
이미지 출처: 9TH

갯배에서 내리면 생선구이집들을 만나게 된다.  당시 방문시에는 정확히 가게 이름을 몰랐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아래 사진의 88생선구이였던 것 같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생선구이(모듬)을 주문한다고 한다. 미리 손질해서 먹기 좋게 토막낸 생선을 불판에 올려 구워 먹는다. 신선한 생선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가격도 1인분에 만원으로 나와 있다.
이미지 출처: 투명사과

가게를 나와 아바이마을은 그냥 지나친다. 아바이순대, 오징어 순대도 맛봐야 되는데, 생선을 너무 많이 먹었나 보다. 다음에 속초에 가면 실향민, 그들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아바이순대를 맛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