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일 월요일

만추 산행, 삼각산 칼바위능선 코스

삼각산

10,2010

칼바위능선 가는길에

 

삼각산, 흔히들 북한산이라고 한다. 2005년 봄 진달래능선으로 북한산에 오른적이 있는데 벌써 5년이 지났다. 지난 10월 말, 무지 추웠던 날에 북한산에 올랐다. 화계사에서 백운대 정상까지 2시간30분,하산 시간 1시간 30분여, 합쳐서 5시간 정도면 되는 코스다. 그런데 출발이 늦어졌다. 화계사에서 시계를 보니 거의 오후 2시가 되었다. 칼바위 능선은 쉬운 코스로 생각했는데 반전이 영화 '식스센스'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왜 칼바위인지 알 것 같다. 봉우리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다. 어린이들은 무리인 코스인듯.

 

형형색색 단풍이 고운 곳도 있는데 대개 이파리가 말라가고 있었다. 절정을 지난 느낌이다.

 

칼바위 능선에 이르면 우뚝 솟은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성 성곽도 선명이 보인다. 무리지어 솟아 있는 세 봉우리로 인해 삼각산이란 얘기도 있고 다른 설도 있는데 정확한 건 잘 모르겠다.

 

10,2010

삼각산(북한산)/칼바위능선에서

 

대동문에 이르니 벌써 4시가 넘었다. 백운대 정상까지 가면 좋은데, 아쉽지만 하산해야 된다.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로 내려온다.

북한산성 성곽

 

삼각산의 유래를 찾아보니 1395년 12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새로 지은 경복궁에 들게 되니 개국공신 정도전은 새 도읍의 만년태평을 기원하는 가사를 지었다. 그 내용을 담은 '악장가사'에 북한산을 일러 '삼각산(三角山)'이라 쓰고 있다.

 

 

고려사에 20여회나 삼각산이 등장하면서 각종 문헌과 비석 등에도 삼각산으로 굳어져 세종실록지리지,조선왕조실록 등에도 한결같이 '삼각산'이 북한산의 본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끌려가면서 남긴 김상헌의 시 '가노라 삼각산아/다시보자 한강수야/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에도 '삼각산'이 등장한다.

대동문/북한산성

 

북한산의 유래는 1711년 조선 중기 숙종대 만든 북한산성을 염두에 두고 남한산(성)과 대비하여 "한강 북쪽의 큰 산"이란 의미로 1900년대 초반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11월, 달력 한장 담았다. 반짝 추위가 온다고 한다. 이젠 겨울로 접어든 느낌이다.

댓글 8개:

  1. 단풍사진 보니 뛰쳐나가고 싶네요^^

    휴가라도 내서 이 가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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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벌써 가을 깊숙히 와 있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첫번째 사진의 단풍은 아주 멋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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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단풍 참 곱습니다... 고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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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큐빅스 - 2010/11/02 11:25
    깊어가는 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그러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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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kypark - 2010/11/02 11:52
    삼각산 이곳 저곳에서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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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라오니스 - 2010/11/03 01:33
    이쁘게 물들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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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산사진을 멋지게 찍으셨군요. 저는 아직 칼바위능선은 못가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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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mark - 2010/11/05 21:44
    저도 칼바위능선은 처음입니다..



    평범한데 도중에 바위 덩어리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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