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15
낙선재, 창덕궁
최근 논란이 되는 궁스테이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절대 반대다. 문화재는 원형대로 보존하고 후대의 사람들도 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낙선재를 숙소로 사용하려면 전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수선을 해야한다고 한다. 목조건물인 낙선재에 혹시 불이라도 난다면 일순간 다 타버린다. 이미 우리는 숭례문이 불타는걸 지켜봐야 했다.
문화재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소수를 위한 궁스테이를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다른 형태로 얼마든지 우리 문화재를 알릴 기회가 있다고 본다.
창덕궁의 낙선재는 단청을 안한 사대부주택 형태이다.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가 하나의 일곽을 이루고 있는데 통칭하여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는 1847년(헌종 13년)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어졌다.덕혜옹주와 이방자 여사등이 1963년부터 1989년까지 거처하던 곳이다. 아름다운 화계(꽃계단)와 꽃담, 다채로운 창살들이 돋보인다. 낙선재는 비교적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나 석복헌과 수강재는 상당 부분이 변형되어 있다.
‘낙선(樂善)’은 ‘선을 즐긴다’는 의미이다. 『맹자』에 “인의(仁義)와 충신(忠信)으로 선을 즐겨 게으르지 않는 것[樂善不倦]을 천작(天爵)이라고 한다.”고 했다. 임금이 이 곳에서 인의와 충신을 지키며 선을 즐겨 하늘의 작록(爵祿) 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낙선재’ 현판은 청나라때 문인인 섭지선(葉志詵, 1779~1863년) 의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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