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루루 뭘 보고 있니?

 
12, 2012
Honolulu

유기견인 루루, 아내가 대학로의 된장예술이란 식당에서 데려왔을 때 사용한 가방이다.  천으로 된 낡은 가방이지만 루루하면 떠오르는 가방이다. 제대로 씻지도 않아 지저분하고 아내를 물려고 했던 루루. 몸무게 5kg도 안 나갔던게 지금 재보니 6.9kg. 못 본 사이에 완전 돼지가 됬다. 그래도 이쁘다. 운동을 좀 많이 시켜 살을 좀 빼야겠다. 덕분에 나도 다이어트 좀 해야겠다. 신경 안썻더니 나도 루루처럼 되고 있다.


새로운 케이지를 마련해서 저 낡은 가방은 버려야 했다. 그 전에 기념으로 사진이나 찍으려고 하는데 루루가 옆에 와 있다. 가방 만지거나 근처에 가면 자기 데리고 나가는줄 안다. 저 눈빛, "어디 가려고, 나도 데려 가야지"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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