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4일 금요일

황금빛 노을로 물든 에바 비치(Ewa Beach)

12,2012
에바 비치 파크(Ewa Beach Park)

서울로 돌아온지 1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2번이나 눈이 내리고 날씨는 연일 -10도를 넘었다. 너무 추워 다시 돌아가고 싶을 지경이다. 하와이도 북태평양 지역이라 겨울이지만  아침 기온은 20도 한낮에는 26도 정도로 한국의 초여름 정도의 날씨라 반팔을 입고 지낼 수 있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나기도 한다. 비, 바람이 심한 경우는 두꺼운 긴옷을 준비해야 한다. 

차량을 렌트해서 섬 이 곳 저 곳을 다니기로 했다. 먼저 에바 비치로 향한다. 에바 비치(Ewa Beach)는 오아후(Oahu)섬 서쪽에 위치하며 해질녁 노을로 유명한 곳이다. 에바(Ewa)는 하와이어로 구부러진(crooked)이란 뜻으로 신화에서 신 카네와 카날로아가 경계를 결정하기 위해 돌을 던졌는데  찾지 못하고 나중에 필리 오 카네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GPS(네비게이션)는 따로 빌리지 않았다. 아내가 길잡이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비치 가는 도중에 길을 잘 못들어 한동안 헤매기도 했다. 집들이 대부분 비슷한 형태여서 도로를 몇 바퀴 돌았다. 다행히 큰 길로 나와서 맥도널드를 찾아 WiFi로 위치를 검색해서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비치에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고 한적하다. 대부분 지역 주민들(Local)로 보인다. 아래 사진 오른쪽 끝 부분이 오아후섬 동쪽 방향을 일컫는 다이아몬드 헤드다. 바람도 제법 불고 물이 차가운데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이전이어서 해넘이를 보려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거의 1시간이 지난 5시 45분 경부터 해는 바다 속으로 사라지려 한다. 붉은 기운으로 주변을 뒤덮는다.


Ewa Beach Park
Ewa Beach Park
Ewa Beach Park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