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칼바위 능선에서
화계사 뒷길에서 출발하여 칼바위 능선을 타고 1시간 여 오르면 멀리 북한산의 세 봉우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칼바위능선을 경사가 다른 루트에 비해 심한 편이며 길 또한 마사토처럼 모래 알갱이가 많아 미끄러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후 늦게 출발해서 보국문, 대동문까지는 가지 못하고 하산했다.
위키백과 자료에 따르면 신라는 횡악을 부아악으로 고쳐부르고, 이곳 북한산주 부아악에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졌다. 백제 초기에는 횡악, 신라때는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진 이후 부아악이라 하였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초기에는 부아산이라 불렀고, 고려 시대에는 993년 이후 때 부아봉(현 인수봉 810.5m), 중봉(현 백운대 835.6m), 국망봉(현 만경대 800.6m, 국토지리정보원)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삼각(三角)처럼 보여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려왔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 고려시대에 측성한 중흥산성을 보수축하여 북한산성을 축성(1711년)한 이후 한성의 북쪽이라는 의미에서 북한산(北漢山)이란 산명을 별칭으로 사용해 오다가, 일제 강점기 이후로 점차 북한산(北漢山)이란 산명을 정식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북한산에도 봄이 오는 모양이다. 하산 길에 보니 진달래가 피었다. 예전에는 이 곳에 지천으로 진달래가 피었다고 한다. 우이동쪽 진달래 능선에도 활짝 피어 있겠지. 겨울 지나고 봄이 오닌 자주 산에 올라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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