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5일 목요일

부안에 가면 만나는 천년고찰 내소사

부안 내소사

이미지 출처: 링크

 

전북 부안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채석강과 더불어 남쪽 곰소항은 지금은 항구로서의 기능은 잃었지만 주변 곰소젓갈로 유명하다. 곰소염전의 천일염을 사용해 유난히 맛이 좋다고 한다. 곰소에 가면 젓갈가게들이 양 옆으로 쭉 늘어서 있다. 예전 채석강, 내소사 여행하면서 곰소 젓갈골목은 그냥 지나쳤다. 젓갈 먹어 보지 못한게 지금은 많이 아쉽다. 곰소에 갈 기회가 되면 곰소 특산인 갈치속젓을 꼭 맛보고 싶다.

 

곰소 젓갈가게를 지나면 천년 고찰 내소사와 만나게 된다. 절 입구의 전나무 길을 걸어 올라가서 만나는 절집은 그리 크지도 않고 아담하고 소박하다.  대웅전 보이는 입구에 도착하며 하늘로 뻗은 나무가 눈에 먼저 들어 온다. 내소사 창건시기는 백제 무왕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1,300년이 넘은 고찰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내소사를 많이 찾는 이유는 대웅전의 꽃살무늬가 특히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내가 만난 그림, 내가 만난 세상

 

그리고 대웅보전의 현판은 원교 이광사의 글씨다. 유배가던 추사 김정희가 떼어 내라고 했다가 유배 해제 후 돌아오는 길에 다시 걸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서예를 잘 모르지만 명필 같은데, 추사의 오만 때문이었겠지만, 제주도의 찬 바람 맞고 돌아와서는 생각이 달라졌나 보다.

이미지 출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내소사에는 이 밖에 눈 여겨 봐야 할게 더 있는데 시간이 늦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내소사 설경이 황홀지경이라는데 눈 내리는 겨울에 한번 들러 보고 싶다.

 

댓글 3개:

  1. 부안 내소사는 여러번가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지요.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창살은 워낙 유명한 것이라 두말 할 것 없고, 저는 단청이 없는 대웅보전의 단아함이 그렇게 멋지더라구요



    전에 내소사 다녀온 사진이 있어서 트랙백 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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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능가산 내소사
    내소사 일주문을 들어서며 내소사의 자랑 전나무 숲길 내소사 천왕문 차분한 내소사 경내 - 보물 제277호 내소사고려동종 - 고려 시대 동종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종으로 높이 103㎝, 입지름 67㎝의 크기이다. 종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에는 덩굴무늬 띠를 둘렀고, 어깨부분에는 꽃무늬 장식을 하였다. 종의 어깨 밑에는 사각형의 유곽이 4개 있고, 그 안에는 9개의 돌출된 유두가 있다.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는 연꽃으로 장식했고, 종의 몸통에는 구름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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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상천 - 2009/11/05 20:11
    내소사 사진으로 잘 담으셨네요.



    단청없는 절집도 인상에 남네요..



    댓글, 트랙백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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