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진주집 꼬리토막 또 먹고 싶다.

진주집 꼬리토막

꼬리토막

꼬리토막

사진 출처: 먹자곡몰

 

가을이라 식용이 더 당기는 것 같다. 계속 먹는 얘기만 하는 것 같다. 부위별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소는, 안심, 등심 등의 고기 말고도 내장을 이용한 여러 요리도 발달해 있다. 이와 더불어 소꼬리도 훌륭한 요리 재료가 된다. 소 꼬리 뭐 먹을게 있을까 하지만 사진처럼 먹을게 솔솔하다.

 

소는 거의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심지어 내장도 꼬리도 내어 주니 참 고마운 동물이다. 한국처럼 다양하게 소를 이용하는 나라도 없다고 한다.

 

남대문 시장의 진주집은 수 십년 설렁탕, 꼬리곰탕 등 소와 관련된 음식을 만들어 왔다.  이 집은 꼬리토막이 유명하다. 꼬리찜과는 형태가 좀 틀리다. 사진처럼 도가니에 큼직한 소 꼬리 토막 2 덩이 정도 육수와 함께 나온다. 부추와 마늘을 곁들인 간장에 고기 발라서 찍어 먹으면 그 맛을 더 해준다. 고기는 육질도 야들야들해 살살 잘 넘어간다. 육수는 오래 고와서 맑다. 예전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곰탕의 뿌옇고 진한 국물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개운하다. 고기 먹은 뒤 육수에 국수 사리, 거기에 밥 한 그릇 말아 이 집에서 담근 김치와 먹으면 그만이다.

 

꼬리토막은 가격이 1만 6천으로 좀 비싼 감은 있지만 한 번쯤은 맛 보는 것도 좋겠다. 인근에는 갈치조림 집들도 여럿 있으니 남대문 시장 나들이 할때 한 번 들러보면 될 것 같다. 또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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