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30일 일요일

구절초

구절초


5,2010

구절초,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땅속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싹이 나오며 키는 50㎝ 정도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과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은 날개깃처럼 2번 갈라지는데 줄기 가운데 달리는 잎은 깊게, 줄기 위에 달리는 잎은 얕게 갈라진다. 꽃은 하얀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며 9~10월에 지름이 8㎝에 달하는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줄기 끝에 하나씩 달린다. 식물 전체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뜰에 심어도 좋으며 해가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이 달린 식물 전체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구절초는 한방과 민간에서 부인냉증·위장병·치풍 등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구절초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재액을 물리치고 불로장생하기 위하여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꽃을 꺾은 다음 꽃잎으로 국화주를 만들어 먹은 것에서 구절초(九折草)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둘째는 음력 9월 9일 꽃과 줄기를 함께 잘라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한약재로 이용한 데서 구절초(九折草)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셋째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가 되고, 9월 9일(음력)이 되면 아홉 마디가 된다 하여 구절초(九折草)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다. 넷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약으로서 줄기에 아홉 마디의 능(稜)이 있으므로 구절초(九折草)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다. 네 가지 설 중 첫째와 둘째 설은 한자 이름 九折草(구절초)를 전제로 하였으며, 셋째와 넷째 설은 한자이름 九折草(구절초)를 전제로 한 것인데, 구절초의 한자이름은 이 두 가지를 다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자 이름만 놓고 보면 어느 젓이 정설인지 명확하지가 않지만 음력 9월 9일 경에는 아홉 마디 이상이 되므로 셋째, 넷째 설보다는 첫째와 둘째 설이 정설에 더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구절초의 중국이름에는 산국(山菊), 자화야국(紫花野菊)이 있으며, 일본이름은 조선국(朝鮮菊)이다. 따라서 구절초의 한자 이름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자료 : 허북구ㆍ박석근, 재미있는 우리꽃 이름의 유래를 찾아서

댓글 2개:

  1. 예전 어머님이 가꾸시던 화단에 이꽃이 있었는데...

    이게 약용식물이었군요.

    오늘 꽃의 유래까지 완전정복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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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kypark - 2010/05/31 11:28
    저도 최근에 약용인지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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