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 토요일

갈비찜, 오이소박이가 생각날때 진고개

진고개


서울에도 고개 이름을 지명으로 쓰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만리재, 애오개(아현) 등이 그것이다. 충무로2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옛날에는 진고개 또는 이현(泥峴)이라고 했다. 흙이 몹시 질어 진고개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지명인 진고개를 상호를 쓰는 식당인 진고개(珍古介)는 1963년에 생겼다고 하니 올해로 47년이 되는 오래된 한식당이다. 이 집에 가면 주로 먹는 건 갈비찜정식과 오이소박이정식이다. 갈비찜은 한약재를 넣어 사진처럼 국물은 검은 빛깔이 돌며 다른 집에 비해 단맛이 강한 편이다. 갈비는 부드럽고 한약재 특유의 향이 난다.
진고개 갈비찜정식

진고개 갈비찜정식

이미지 출처: Sigi Stories

오이소박이정식의 오이소박이는 아삭아삭 씹히는 느낌도 좋고 시원하고 맛 있다. 양이 너무 많아 밥 한 공기로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다.

반찬으로 나오는 깻잎튀김과 보쌈김치도 맛이 좋다. 양념게장 정식, 간장 게장도 맛이 좋다고 하는데, 비릿한 음식은 먹지 못해 맛보진 못했다. 어복쟁반도 유명하다고 한다. 다동의 남포면옥 어복쟁반도 이름값을 한다. 진고개는 음식 맛이 알려져 외국 관광객들(일본 등)도 많이 찾는 곳이다. 3,4호선 충무로역에서 명보극장 쪽으로 내려가면 도로가에 한자로 된 진고개 간판이 보인다. 흥인지문(동대문) 근처에 분점이 있다.

댓글 3개:

  1. 진고개, 맛집으로 많은분들이 추천을 해주시더군요.

    47년의 역사,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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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kypark - 2010/03/01 21:41
    가끔식 이 집 갈비찜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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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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