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5일 일요일

도쿄1

1. 도쿄 첫째날

하네다(羽田) 공항 국제선 청사를 나와 보니 하늘은 뿌옇게 흐려 있었다. 한국과 별다른 걸 느끼지 못했다. 기온도 비슷한 거 같고, 예정에 따라 국제선 청사로 이동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서 기사에게 인사를 했다 물론 일본말로.근데 별 반응이 없네.10여분을 타고 나오니 국내선 청사였다. 상당히 복잡한 도로환경 이었다. 국제선과 국내선 사이게 이렇게 거리가 떨어져 있는 걸 국내 공항에선 본적이 없었다. 국내선 공항청사에 도착하여 청사안으로 들어가 보니 지하철이 있었다. 기대감, 또한 설레임으로...

2.1 하네다 국제공항 국내선 –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시나가와(品川)를 거쳐 신주쿠(新宿) 방향의 전차를 탔다.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피곤한 모양이다. 다들 졸고 있고 일부는 자고 있다. 한국의 전철에서의 아침시간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익숙한 풍경이었다. 전철은 시나가와를 거쳐 신주쿠(新宿)를 지나 숙소가 있는 신오쿠보(新大久保) 역에 30분후에 도착했다.

전철역사 밖으로 나오니 2차선 편도의 도로가 나온다. 토요일 아침인데 사람들이 엄청 붐빈다. 역사(驛舍)를 빠져나와 10여분 걸었다. 숙소가 나왔다. 후지산장. 이 근처는 단독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집들은 정원이나 기타 다른 공간을 갖지 않는 아주 작은 내가 생각한 일본집이었다.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주인을 불렀다. 근데 한국말을 하네. 아 교포구나. 숙소 예약한 사람이라고 했더니 2층으로 다시 가서 확인을 해 본다고 했다. 마루가 거의 없이 통로 형태의 집의 마루에서 5분여 기다리니 아까 그 사람이 내려온다. 메일을 확인해보니 예약된게 없다고 하네.

이런 난감한 일이 있나. 한국도 아니고 이국땅에서 아침 댓바람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구 속으로 생각하고 몹시 화가 났었다(여행사 직원, 여행사의 서비스에 대해) 그래서 동행이 한국의 여행사에 전화를 했다. 마침 아침 이른 시간이라 담당자 출근전, 다시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게 했다. 편의점인 패밀리마트(한국과 거의 흡사하다)에서 전화카드르 물어보니 점원이 하는말 환불이 안된다는 것 같은데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몰랐다. 영어를 잘 못하는 친구였다. 하지만 교환하지 않겠다고 하고 3000엔짜리 국제전화 카드를 샀다. 통화가 됐다. 후지산장에도 갔었다. 이번 여행의 숙소중의 하나였다. 후지산장 주인과 한국 여행사 직원이 서로 통화하게 하였다. 다른 숙소를 알아봐 달라고 한국에 돌아가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말도 전하며. 그리고 오늘의 일정 때문에 서둘러 후지산장을 출발하여 신주쿠(新宿)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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