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사지 3층석탑
9,2010
진전사지3층석탑/양양군 강현면
강원도 양양군의 진전사지는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양양하면 낙산사가 먼저 떠오른다. 아내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진전사지, 찾아가는 길이 조금은 어렵다.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길 찾아가는데 길을 잘못 들어 한 두번 돌아서 겨우 찾았다. 차 한대 지나갈 좁은 도로를 따라 산속으로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에 탑 하나 눈에 들어온다. 진전사지3층석탑이다.
국보 122호인 진전사지 삼층석탑은 진전사의 옛터에 서 있는 3층 석탑이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하는데, 터 주변에서 ‘진전(陳田)’이라 새겨진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절의 이름이 밝혀졌다고 한다.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이 올려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으로 형태로 인상적인 부분은 상단 기단에 새겨진 8부신중(八部神衆;불교에서 수호신 역할을 하는 조형물)상이다. 전체적인 균형미와 세련된 조각상으로 과연 국보로 지정될 만한 탑이다.
탑을 뒤로 한채 산길을 5분여 올라가면 저수지 뒤에 진전사지가 나온다. 진전사는 가지산문의 개산조인 도의국사가 신라흥덕왕 13년(821)에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40여 년간 주석하며 제자 염거화상에게 전법한 도량이다. 그 후 고려시대에 이르러서 일연선사가 14세 때에 진전 장노 대웅으로부터 득도한 곳이기도 하다.
진전사가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나 조선왕조의 폐불정책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을에는 절이 없어질 때 스님들이 절터 위에 있는 연못에 범종과 불상을 던져 수장하고 떠났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2004년 4월 1일 착공한 진전사의 법당과 요사채 복원공사가 마무리돼 2005년6월 26일 낙성식 및 점안식을 했다고 한다. 방문했을 때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진전사지 부도/양양군 강현면
도의국사의 사리를 간직한 것으로 알려진 진전사지 부도는 일반적인 다른 부도와는 달리 8각형의 탑신(塔身)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아래부분이 석탑에서와 같은 2단의 4각 기단(基壇)을 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신라말기,고려초의 양식이라고 한다.
석탑 뒤에 대웅전이 위치 했을텐데 실제 복원은 탑에서 한참 떨어진 부도 근처에서 진행되는 것이 의문으로 남는다.
보존의미가 큰 국보임에도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군요.
답글삭제자료도 찾아보고,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아무 것도 없어 보이는 곳에 3층 석탑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답글삭제거기다 국보라니..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인가봅니다.^^;
@skypark - 2010/10/22 00:53
답글삭제잘 알려지지 않은 곳 같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어요..
@블루버스 - 2010/10/22 10:09
답글삭제탑 하나와 표지판이 전부입니다..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솔밭과 석탑이 잘 어울립니다. :)
답글삭제@mark - 2010/10/26 22:52
답글삭제풍광 자체는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