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눈 오는 밤


12,2011




지금 바깥엔 눈이 내린다.


일부 지방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없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


메리 크리스마스!!


2011년 12월 15일 목요일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름다운 한국은행 분수대에서


12,2011
한국은행앞 분수대


명동, 지금은 중국인들도 넘쳐나지만 일본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여기와서 그들의 과거 식민지 시대의 향수와 영화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명동, 충무로 일대는 일본인들이 많이 살던 곳이다. 이 곳에는 일제 시대 대표적 건축물인 한국은행, 신세계백화점 본관(옛 미쓰코시 백화점), 제일은행(옛 조선저축은행 건물) 등이 남아 있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는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이쁘게 갈아 입었다. 추운 날씨라 사람들은 많지 않다. 사진 찍는 사람 한 둘 보인다. 올해는 이제 2주 남짓 남았다. 시간 참 빠르다. 내년엔 좋은 일들이 많아야 될텐데...





2011년 12월 6일 화요일

화려한 극락보전이 있는 삼각산흥천사

흥천사 극락보전

12,2011
흥천사/성북구 돈암2동


성북구의 돈암 전철역에서 정릉으로 가는 길은 아리랑고개로 불린다. 운사 나운규가 아리랑을 촬영했던 곳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아리랑고개 방향으로 가다 왼쪽으로 돌아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돈암2동 주민센터가 보이며 이어 삼각산흥천사 일주문이 나타난다.


흥천사의 처음 인상은 어수선하다. 일주문 뒤로 부도밭이 있는데 그 앞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절 주변에는 중장비가 건물을 철거하고 있었고 이미 반쯤 부숴진 건물들도 보인다. 알아 보니 그동안 여러 가지로 시끄러웠던 모양이다. 원래 흥천사(신흥사)는 조계종 소유의 사찰인데 태고종에서 점유한 절이었다고 한다. 최근 조계종에서 낙산사 회주로 있던 정념스님을 주지로 임명하면서 사찰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주변 건물들을 정리하고 사찰을 재정비할 모양이다. 


흥천사는 조선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정릉의 원찰로 지어진 사찰이다. 원래는 지금의 서울시 의회가 있는 태평로에 있었다. 왕후가 죽자 태조는 궁궐에서 가까운 황화방(皇華坊, 현재의 정동 영국대사관과 경향신문사 사이)에 능을 마련하고 능호를 정릉(貞陵)이라 했다. 이듬해 정릉 동쪽에 왕후의 능침사찰로 흥천사를 세운다. 170칸 규모로 120여명의 승려가 있었던 대가람이었다고 한다.  태조는 정릉에 재를 올리는 흥천사의 종소리를 듣고서야 아침수라를 들었다고 한다. 지금의 정동(貞洞)이란 지명이 생긴다. 


태종에 의해 정릉이 양주땅 사을한록(지금의 정릉)으로 옮겨지고 조그만 암자 하나가 흥천사를 대신한다. 신흥암이다. 260여년 뒤 현종 10년(1669) 우암 송시열과 서인세력의 주도로 신덕왕후의 종묘 배향이 결정되고 정릉이 복구되었는데, 이 때 능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신흥암을 합취정(合翠亭) 옛 터로 옮겨짓게 한다. 이건된 절은 신흥사(新興寺)로 이름이 바뀐다.


그후 정조 18년(1794) 성민, 경신 등이 절을 새롭게 중창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옮겨 세웠다고 한다. 흥선대원군은 절을 중건하고 원래 이름인 흥천사로 고치고 직접 현판의 글씨를 써서 내린다. 만세루(대방)에 흥선대원군의 편액이 걸려있다. 옆에 걸려 있는 편액은 어느 중국인이 썼다고 한다. 


흥천사의 주요 건물로는 극락보전과 명부전이 있다. 극락보전은 서방 극락세계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을 봉안한 법당으로 철종 연간에 중수된다. 흥천사는 원래 정토신앙의 사찰로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모시는 극락보전이 중심건물이다. 19세기 사찰의 모습을 잘 간직한 화려한 목조 건물로 서울에서 희귀한 건물로 귀중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법당에 들어가면 붉은색의 편액이 눈에 띈다. 영친왕이 다섯살때 이 곳을 방문하여 글을 남겼다고 한다. 편액 왼쪽에 영친왕전하오세서라고 씌어있다. 


극락보전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명부전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으로 철종 6년(1855) 새로 지어진다. 명부전의 세로 편액이 눈에 띈다. 고종의 어필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흥천사에는 용화전, 연화대 등의 당우가 있고 주요 건물(극락보전, 명부전) 오른쪽 뒤로 언덕 위에 북극전과 독성각이 세워져 있다.

흥천사 일주문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

영친왕이 다섯살때 썼다는 글씨
명부전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광릉숲에서 가을을 만나다.


11,2011
국립수목원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예전엔 광릉수목원으로 불렸다.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이들도 많다. 광릉숲은 천연기념물 크낙새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수목원은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방문할 날도 입구에서는 사전 예약 없이 입장하려는 관람객들과 직원들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평일인데도 관람객들이 많다. 자연학습 나온 유치원생들도 보이고 유모차 끌고 나온 젊은 부부도 보인다. 수목원을 걷다보니 예상치도 않았던 동물원이 나온다. 수목원 내에는 멸종되었거나 멸종위기종의 보존과 보호를 위해  산림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반달가슴곰, 늑대, 맷돼지도 보인다. 시베리아 호랑이로 알려진 백두산 호랑이도 우리안에서 어슬렁거린다. 사진속 호랑이는 아니지만 중국에서 기증한 수컷 호랑이 한 마리가 나이 들어 죽었다는 최근 기사를 보고 내가 본 그 놈이 아닐까 했는데 다행히 다른 호랑이였다.


국립수목원 안내 자료를 발췌하면...


국립 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이 위치하고 있는 광릉숲은 1468년부터 국가적으로 엄격하게 보호, 관리해 온 국내 최고의 숲입니다. 1913년에는 임업시험림으로 지정되어 산림 생물과 임업연구의 산실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1987년 부터 광름수목원으로 일반에게 공개 되었으며,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승격 되었습니다. 광릉숲의 천연림 지역은 서어나무와 까치박달 등 온대 활엽수림의 극상림에 가까운 숲을 이루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2010년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등재 되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다양성에 대한 연구와 수집, 보전, 국민을 위한 식물 및 자연환경교육을 실시할 목적으로 1999년 5월 24일 개원하였습니다. 


인근의 봉선사, 광릉을 보고 수목원을 둘러 보려니 시간이 부족하다. 수목원을 한 번 둘러 보는데 2,3 시간 이상이 필요해 보인다. 꼼꼼히 살펴보려면 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 같다. 이미 절정을 지난 광릉숲 좀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 남는다.


겨울을 준비하는 수목 


말라가는 단풍잎

동물원의 백두산 호랑이

붉게 물든 단풍
보라색의 열매(이름 모름)

입구에 서 있는 나무(이름은 모름)

수목원의 가을 소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