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4일 목요일

무지개가 있는 섬 하와이, 세번째 이야기


North Shore
호놀룰루 시내에서 벗어나 북쪽 바다로 향한다. 하와이는 사면이 바다인 섬이다. 그래서 우리의 동서남해와 유사한 이름이 있다. North Shore, South Shore, East Shore, West Shore가 그것이다. 그 중 North Shore(놀쇼)는 서핑의 메카라고 한다. 특히 겨울철엔 파도가 높아 서핑의 최적 시기라고 한다. 

겨울철, 와이아메아와 파이프라인, 선셋 비치의 놀쇼는 서퍼들의 천국이다. 11월부터 2월까지 빅 웨이브 시즌에는 전세계에서 서퍼들이 몰려 온다고 한다. 서핑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겨울 시즌에 꼭 가보고 싶다.


North Shore를 가려면 H-1 하이웨이를 타고가다 H-2 하이웨이를 거쳐 80,99번 도로를 지나 마지막으로 83번 카메하메하 하이웨이로 1시간 30분 이상을 가야 한다. 이 지역은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 분위기다. 도로가에 위치한 돌 플랜테이션에 잠시 들러 구경하고 다시 길을  나서면 광대한 파인애플 농장이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이 지역에서는 야생의 바다거북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차를 세우고 비치에 내려가 본다. 바다 거북이들이 물에서 나와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한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North Shore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새우 요리다. 죠반니(Giovanni's Scampi) 쉬림프 트럭이 원조라고 한다. 일회용기에 새우 12마리와 밥 2 스쿱, 레몬 한 조각이 올려져 나온다. 새우는 꼭 12마리만 준다고 한다. 가격이 13불 정도 된다. 새우 한 마리에 1불인가. 가이드 해 준 아내의 친구 말로는 가격이 좀 올랐다고 한다. 갈릭 향이 많이 나지만 약간은 느끼 할 수도 있다. 아내가 준 새우 몇 마리를 더 먹었다. 갈 때마다 가게가 업그레이드 된다고 한다. 트럭 때문에 선물가게도 생겨나고 처음엔 손 씻는 곳도 없었는데 새로 만든 거라고 한다.


죠반니 쉬림프 트럭

Giovanni's Scampi
돌아 오는 길에 하와이 민속 마을인 할레이와 타운(Haleiwa Town)에 들러 커피 갤러리에서 바나나 커피를 맛 본다.

커피 갤러리(Coffee Gallery)

유명한 선셋 비치에서 해넘이도 보고 1박을 하면 더 좋았을텐데 시간과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댓글 5개:

  1. 바다 거북이들의 일광욕 모습이 볼만 하겠는걸요.ㅎㅎ
    새우가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덕분에 오늘도 좋은구경 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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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폴리네이션들이 몸집이 크잖아요. 뚱뚱하고.. 저렇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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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광...
    그리고 맑은 공기까지...
    하와이는 참 멋진 곳인듯 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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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금이 저녁시간이어서 그런지..
    새우가 가득한..저 밥 먹고 싶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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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kypark
    다음에는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갈릭향 새우 맛이 좋습니다.

    @mark
    하와이언(원주민)들은 체구가 대체로 큰편입니다.
    식사량은 잘 모르겠는데 햄버거 크기를 보니 엄청납니다.

    @뽀키
    풍광도 좋고 맛나는 음식들도 많고
    또 가고 싶어집니다.

    @라오니스
    저도 먹고 싶어 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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