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주최한 EIDF2008,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이 지난주에 막을 내렸다.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작품 중에는 팔레스타인 출신 감독이 쿠바를 여행하는 내용인 나느 쿠바의 팔레스티노라는 작품도 소개되었다. 오늘 만나볼 영화는 멋진 쿠바 음악도 들으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미 극장에서 개봉되었고 TV방송으로도 소개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은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은 환영받는 사교클럽이라는 뜻으로, 이는 실제 쿠바에 존재했던 사교클럽의 이름이자 쿠바의 재즈그룹의 이름이다. 이 영화는 쿠바음악을 전세계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영화이기도 하다. 스페인 식민지에서 독립한 쿠바는 1959년 독립을 쟁취하지만 미국의 봉쇄령으로 인해 쿠바인들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영화에서 보이는 50,60년대 자동차들, 거리의 모습을 통해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전설적인 쿠바 뮤지션들, 몇몇은 90을 넘은 고령이지만 CD 레코딩을 한다. 이 영화에서는 쿠바의 아바나에서 직접 리코딩한 곡들도 들을 수 있는 행운도 함께한다. 암스테르담과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도 함께 볼 수 있다. 음악과 그들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그들이 직접 들려줍니다.
Director : 빔 벤더스(Wim Wenders)
Written by 조지 데이비스(George S. Davis)
Release Date: 2001년 3월1일 (한국)
Genre : 다큐멘터리(Documentary), Music
Awards : 아카데미 후보작(Nominated for Oscar.) Another 18 wins & 8 nominations
영화에 나오는 쿠바의 뮤지션들 중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군도와 싱어 이브라힘 페레의 삶과 음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쿠바의 전설적인 가수들은 하나둘씩 운명을 달리 했다.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군도는 독창적인 7현 기타를 만들었다. D현을 두 줄로 만들었는데 두개의 현은 쿠바의 "SON" 리듬의 하모니를 넣기 위한 것이었다.그는 아르모니코(Armonico)라 불렀다. 콤파이란 닉네임은 그의 두번째 두오인 "Los Compadres"를 쿠바어로 줄여서 부른 것이다.
그가 쿠바 음악계에 남겨놓은 유산은 위대하다. 장장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겼고,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이것은 지금의 쿠바 음악이 전 세계의 음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었다.
2001년에 콤파이 세군도는 '피텔 카스트로'와 함께 내셔널 호텔 앞에서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그는 2003년 9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아마 이브라임 페레의 팬이라면,그나마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기억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지 모른다. 그는 1927년 쿠바의 산티아고에서 태어나 14살 때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1950년대에는 유명밴드인 ‘파초 알론소’에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쿠바 내 최고의 가수로 올라섰었지만,그 뒤 세상에서 완전히 잊혀진 채 1980년대까지 아바나 뒷골목에서 구두닦이 일을 하면서 생계를 연명해왔기 때문이다.
영원히 그렇게 잊혀질 뻔 했던 페레의 목소리가 세계 음악팬들에게 알려진 것은,1996년 유명 음악기획자인 라이 쿠더가 결성한 쿠바 재즈 뮤지션 밴드인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에 합류하면서 부터다. 상업화되고 감각적인 느낌만을 추구하는 서구의 재즈 음악에 지쳐있던 음악팬들에게 이 음반은 재즈의 원형이 무엇인지 느낄수 있게 해줬으며 단숨에 전세계적으로 150만장 이상 팔려나갔다.
이브라임 페레는 2005년 8월6일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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