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흥옥 콩나물 해장국







최참판댁에서 내려다 본 평사리 들판

맛깔나 보이는 하동의 섬진강 참게장

12, 2008
Canon Ixus
국수는 대개 밀가루로 만들어 진다. 우스갯 소리로 밀가루로 만들면 국수, 밀가리로 만들면 국시라는 말도 있다.
국내에서도 쌀로 국수를 만들어 먹은 기록이 있지만 대중적으로 많이 해먹지는 않는다. 베트남 쌀국수로 알려진 음식은 중국 남부 윈난성 등지에 쌀국수(미셴;米線)를 해먹던 소수 민족인 묘족, 좡족 등이 베트남, 태국 등지로 건너가면서 그 곳에서 자리잡은 음식이라는 설이 있다. 유명한 윈난성 궈차오미셴 소개 자료 링크
베트남 쌀국수는 퍼(Pho 또는 포)로 불리는데, 유래에 대해 1950년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에서 부터 점차 베트남 전역으로 퍼졌다고 카페, 블로그 등에 나와 있는데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해 먹던 음식이다. 태국쌀(안남미)은 길고 가늘며 찰지지 않아 국수 만들기가 쉽다고 한다. 우리 쌀은 쌀국수 만들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한다.
국내에도 여러 전문 브랜드가 있다. 포호아, 호아빈, 호아센 등 많이 생겨 난 것 같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어보지 못해 국내와 어떤 미묘한 차이가 있는지 모르지만, 위 사진의 쌀국수를 가장 맛있게 먹었다. 참고로 사진속의 베트남 쌀국수집은 성북구 안암동에 있다. 맛이 좋아 손님들도 많다.
국내의 베트남 쌀국수는 대게 우리 입맛에 맛게 현지화 된 음식이다. 가게마다 육수의 맛과 향에서 차이를 보이고 면발의 쫄깃함도 차이가 난다. 뜨거운 육수에 숙주를 넣어 먹는데 처음엔 비릿한 숙주 맛 때문에 숙주를 빼고 먹었는데 지금은 숙주 넣고도 잘 먹는 편이다. 날씨도 추운데 뜨끈한 쌀국수 먹고 싶다.


전북 부안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채석강과 더불어 남쪽 곰소항은 지금은 항구로서의 기능은 잃었지만 주변 곰소젓갈로 유명하다. 곰소염전의 천일염을 사용해 유난히 맛이 좋다고 한다. 곰소에 가면 젓갈가게들이 양 옆으로 쭉 늘어서 있다. 예전 채석강, 내소사 여행하면서 곰소 젓갈골목은 그냥 지나쳤다. 젓갈 먹어 보지 못한게 지금은 많이 아쉽다. 곰소에 갈 기회가 되면 곰소 특산인 갈치속젓을 꼭 맛보고 싶다.
곰소 젓갈가게를 지나면 천년 고찰 내소사와 만나게 된다. 절 입구의 전나무 길을 걸어 올라가서 만나는 절집은 그리 크지도 않고 아담하고 소박하다. 대웅전 보이는 입구에 도착하며 하늘로 뻗은 나무가 눈에 먼저 들어 온다. 내소사 창건시기는 백제 무왕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1,300년이 넘은 고찰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내소사를 많이 찾는 이유는 대웅전의 꽃살무늬가 특히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내가 만난 그림, 내가 만난 세상
그리고 대웅보전의 현판은 원교 이광사의 글씨다. 유배가던 추사 김정희가 떼어 내라고 했다가 유배 해제 후 돌아오는 길에 다시 걸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서예를 잘 모르지만 명필 같은데, 추사의 오만 때문이었겠지만, 제주도의 찬 바람 맞고 돌아와서는 생각이 달라졌나 보다.
이미지 출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내소사에는 이 밖에 눈 여겨 봐야 할게 더 있는데 시간이 늦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내소사 설경이 황홀지경이라는데 눈 내리는 겨울에 한번 들러 보고 싶다.

동강의 이른 아침

백운산 정상
라면도 끓여주신 것 같다. 하룻밤 신세까지 지게 된다. 고맙게도 다음날 아침 평창터미널까지 직접 태워주신다. 이후 연락도 못했는데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Image Link: 선비네 블로그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내설악 자락의 황태덕장
내설악 백담사가 자리한 인제군의 한계삼거리에서 오른쪽 44번 국도를 타면 한계령을 넘어 양양에 이른다. 곧장 직진해서 용대 삼거리에서 오른쪽 56번 도도로 길을 잡으면 미시령을 통해 속초로, 왼쪽 46번 국도를 계속 타면 진부령을 넘어 고성에 다다른다. 강원도에 때 이른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사진처럼 황태덕장에도 눈이 쌓였겠다. 한겨울 차가운 바람, 눈 비 맞으며 겨우내 말린 명태. 3월경 태백산맥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이 명태를 살살 녹이면 노릇한 황태가 탄생된다.
황태는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다른 생선보다 단백질과 칼슘이 많다고 한다. 또한 황태는 간 해독 효소가 함유되어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다. 이외에도 황태구이, 전골, 황태채 등 다양한 황태 요리가 있다.
이미지 출처: 투명사과
뽀얀 국물은 황태 대가리를 푹 고와서 만든다고 한다. 영하의 추운날씨에 황태해장국 한 그릇 하면 든든하겠다.